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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카자흐 비핵화 경험, 한반도에 영감…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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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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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술탄(카자흐스탄)=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와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위치한 악오르다(Akorda)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소규모·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오늘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카자흐스탄은 핵폐기 경험을 바탕으로 비확산을 주도한 국가다. 2009년 3월 '중앙아 비핵화지대' 창설을 주도했고, 2017년 7월 '핵무기금지조약' 채택에 적극 참여해 지난해 3월 서명하는 등 핵군축·비확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런 중요한 해에 토카예프 대통령과 양국 협력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1년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이 이룬 경제발전 성과를 주목하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위대한 비전과 카자흐스탄 국민의 노력이 일궈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2050' 국가발전 전략을 세우고 2050년까지 세계 30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新)북방 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해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며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전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ICT,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누르술탄에 '한-카자흐스탄 국제 IT 협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제2의 도시이자 경제중심지인 알마티에 순환도로를 착공하기로 했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하기로 결정, 전날 양국 관계자들이 만나 행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e-헬스 분야와 기술·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협력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이러한 신규 협력사업을 망라한 '프레쉬 윈드(Fresh Wind)' 프로그램을 채택했다"며 "협력 분야가 우주와 방산 등 새로운 영역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토카예프 대통령과 마음을 터놓고 나눈 대화를 잊지 않겠다"며 "양국 국민들과 정상 간의 우정과 신뢰는 양국 관계의 든든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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