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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 행사 취소…"미국 출시 변동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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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홍콩, 24일 상하이에서 미디어 브리핑 예정
"미국 리뷰 과정서 스크린 결함 등 문제 불거져 연기"
WSJ 등 갤럭시 폴드 악평…일부 독자 "무례한 리뷰"
삼성, 화면 보호막 못 떼도록 조치 할 듯

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 행사 취소…"미국 출시 변동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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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가 상하이와 홍콩에서 진행하려던 '갤럭시 폴드'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연기했다. 미국서 진행한 갤럭시 폴드 리뷰 행사에서 '스크린 결함'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국 출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美 매체 악의적 리뷰에 中 미디어 행사 취소= 22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홍콩, 24일 상하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미디어 리뷰 중 스크린 보호막 임의 제거가 불거진 상황에서 또 다시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기 곤란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국 행사를 취소한 것과 별개로 26일로 예정된 미국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논의중이지만 현재로서는 26일 미국 출시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에 갤럭시 폴드를 배포했는데, 이후 스크린 결함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강제적인 '화면 보호막' 제거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일부 문제가 발생한데 대해서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분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 행사 취소…"미국 출시 변동 없어"(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WSJ 갤럭시 폴드 조롱에 독자들 '싫어요'= 갤럭시 폴드의 리뷰를 진행한 미국 더 버지는 '부서진 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세대 제품이라는 변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가득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리는 베타테스터가 아니다'라는 기사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품질 문제로 리뷰가 불가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다수 독자로부터 부정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독자는 "끔찍하고 무례한 리뷰"라며 "기술 발전에 대한 (갤럭시 폴드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WSJ 기사에는 '좋아요' 1만건, '싫어요' 2만1000건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내가 본 갤럭시 폴드의 최악의 리뷰(유튜브ID : Gk)', '모든 미국 미디어들은 또 다른 미국 비즈니스(애플)을 돕고 나섰다(유튜브 ID : Good SHT)' 등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독자의 반응에 동조하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위험을 감수하는 과정에서 혁신이 나오고 통상 1세대 제품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고, 테크크런치는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이며 미래의 이정표와 같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뷰 과정에서 임의로 제거해선 안되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며 생긴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보호막 제거와 상관 없이 발생한 문제의 경우 미국에서 제품을 수거해 원인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출시전 보호막 마감 방식 놓고 논의= 논란이 된 화면 보호막은 폴더블 스크린 위에 마치 보호 필름처럼 붙어 있다. 때문에 악평을 쏟아낸 리뷰어들 대부분은 "화면 보호 필름처럼 생겼기 때문에 누구도 스크린 부품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문제로 출시 직전까지 내부에서 논의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현재 기술로는 보호 필름처럼 보이지 않도록 화면 전체에 보호막을 래핑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교체가 편리하도록 화면 위에 덧붙이는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자체를 감싸듯이 화면 보호막을 입힐 수도 있지만 교체가 용이하도록 현재와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됐다"면서 "원활한 유지 보수를 위해 내린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계속될 경우 삼성전자가 보호막 마감 방식 변경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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