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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美 재무장관 만나 車 관세 등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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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과 30분간 면담…원론적인 입장만 확인
자동차 232조, 환율보고서, 대이란 제재 예외 등 협조 요청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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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달 미 재무부가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한국의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을 반영해주고,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의 예외국 인정 연장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의 이러한 3가지 요청에 므누신 장관은 "잘 해결되길 희망한다" "협의해보겠다" 등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G20 재무장관 회의와 IMF·WB 춘계회의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전화 통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만남으로 양측은 통상, 외환정책, 이란 제재, 북한 이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이례적으로 배석자 없이 30분간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홍 부총리는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무역 확장법 232조와 관련,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최종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으나 이 문제가 한미 무역관계에 미치는 중요성 등을 감안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지난달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했음을 설명하며,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과 대미 무역흑자 감소 등이 미국의 환율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환율보고서에서 2016년 4월부터 6차례 연속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보인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을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대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한미간 진행되고 있는 대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 연장 협상에서 미국 측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그동안 있었던 이란 제재와 관련한 한국의 협조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예외국 연장과 관련해 국무부 등 관계 부처들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향후에도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워싱턴DC)=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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