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셋째날 5언더파, 몰리나리 선두, 켑카 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우승 기회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 그룹이고,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선두(13언더파 203타)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1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6~8번홀 3연속버디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호쾌한 장타와 절묘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13, 15, 1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선두와는 2타 차,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5승째이자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15승'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며 "내일은 날씨 때문에 전혀 다른 게임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측은 악천후 예보로 인해 최종라운드 첫 조를 이날 오후 8시30분 티 오프할 예정이다. 몰리나리가 6타를 줄이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메이저 2승째이자 통산 4승째의 호기다. 피나우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의 무결점 플레이로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3타 차 4위(10언더파 206타)에서 역전을 엿보고 있다. 웨브 심프슨(미국) 역시 8타를 줄이며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뛰어 올랐다. 이언 폴터(잉글랜드) 공동 5위, '넘버 2' 더스틴 존슨과 잰더 쇼플리, 맷 쿠처(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 저스틴 하딩(이상 남아공) 공동 7위(8언더파 208타), 리키 파울러(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다.
반면 제이슨 데이(호주)는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로 떨어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9위(1언더파 215타)로 주춤했다.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적어냈다. 공동 31위(2언더파 214타)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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