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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北…남북 공동유해발굴 南단독 착수 검토

최종수정 2019.03.28 11:19 기사입력 2019.03.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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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 구성키로 했지만 北감감무소식

軍, 남측 구역서 먼저 유해발굴 착수하고 北 설득 가능성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및 위원들이 지난해 10월17일 오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및 위원들이 지난해 10월17일 오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남북이 다음달 1일부터 함께 시작할 예정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남한 단독으로 먼저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지막까지 북한의 답을 기다려보겠다는 게 국방부 공식 입장이지만 현 상황에서 정해진 기한 내에 답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 공동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남측 구역에서 우리가 먼저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북이 지난해 9ㆍ19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하기로 한 곳은 DMZ 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다. 양측은 올해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남측 인원을 확정해 통보한 우리 국방부와 달리 북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국방부는 남측 구역에서 먼저 유해발굴에 착수한 뒤 북한의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구역이기 때문에 먼저 착수해도 문제는 없다"며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유해발굴을 담당할 육군 전방부대는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작업을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계속 침묵을 유지할 경우 남북이 다음달부터 시작하기로 한 한강하구 민간선박 자유항행과, 남측이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 개최도 예정대로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이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이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는커녕 약속된 사항들조차 줄줄이 불발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답변이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인원을 다 구성했으니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자고 하면 그냥 하는 거고 사정이 있으니 좀 늦게 하자고 하면 늦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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