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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총선 후폭풍…예상치 밑도는 투표율에 '부정선거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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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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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군부 집권 후 약 5년 만에 열린 태국 총선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부정선거 의혹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dpa통신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무효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온라인에서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투표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각종 언론사 통계를 통해 집계되는 투표율은 65~66%에 그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론조사 결과나 투표장에서 나타난 긴 줄 등을 볼때 이렇게 낮은 투표율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효표를 놓고도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이날 현재 PBS 방송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참여한 유권자 3521만명 중 5.6%에 해당하는 198만여표가 무효 처리됐다. 8년 만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기표 요령 등 유권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선관위의 미숙한 일 처리로 뉴질랜드 재외국민 투표 1500여장이 무효로 처리되는 사건이 발생해 의혹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 부정 의혹도 제기됐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부정'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나, 선관위의 실시간 개표 수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올라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나톤 쭝룽르앙낏 퓨처포워드당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이번 총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을 푸어타이당과 팔랑쁘라차랏당에 이어 3위로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타나톤 대표는 일부 선거구에서는 등록된 유권자 수보다 투표용지 수가 더 많다는 의혹 등 여러 부정선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이미 재검표 요청이 선관위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 지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에 총득표수에서는 뒤진 것으로 전해진 탁신계푸어타이당도 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 유권자 수보다 투표용지가 많다는 의혹이 있다"며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매표 의혹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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