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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금융 지분 2.7% 블록딜 매각…오버행 부담 ↓(상보)

최종수정 2019.03.22 10:09 기사입력 2019.03.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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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2.7%를 전량 매각했다. 우리금융지주 대기물량 대거 출회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주가 하락 부담도 완화됐다.


우리은행은 22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이하 '블록세일')으로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2.7%(1834만6782주)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해외투자자 지분율은 지난 2월13일 우리금융지주 재상장일 당시 27.5%에서 30.2%로 높아지게 됐다.

이번 블록세일에는 미국(57.4%), 아시아(30.9%), 유럽(11.7%) 등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000만달러(약 8460억원)를 참여, 예정된 최대 물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


새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그간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오버행) 부담도 해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연내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우리은행과 우리종금은 지주사 주식을 대가로 받게 되는데 이 물량을 6개월 내에 매각해야 한다. 앞으로도 오버행 이슈가 남아 있어 이를 해소하는 게 주가 부양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우리금융지주는 해외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주식 매각이나 대기업 상장사와의 주식 교환 또는 직접 현금 매수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의 시장 매물 출회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8bp, 10b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우리금융을 선정했다. 우리금융은 두 회사를 합쳐 1700억원 가량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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