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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통계 다른 해석…中 "경제 안정적" VS 서방 "성장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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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1~2월 경제지표를 놓고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서방 언론과 안정적 성장을 보여줬다고 호평 하는 중국 언론의 반응이 엇갈린다.


15일 중국 관영언론은 일제히 1~2월 경제지표가 안정적 성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중국의 1~2월 경제상황을 다루고 "중국 경제의 출발이 평온하다"고 평했다.

신문은 "투자, 소비, 일자리 등 여러 부문에서 출발이 평온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 중국 경제는 계속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 속에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국내수요의 꾸준한 증가, 산업구조 효율화, 고용시장과 물가의 안정, 시장기대의 호전 등 4가지를 꼽았다. 다만 경제운용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다소 높아진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라며 "정부가 고용안정을 우선시 하고 있어 이에대한 지원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역시 '1~2월 경제지표는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제하의 기사에서 "경제지표 발표 후 시장의 기대가 더 밝아졌다"고 평했다. 신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경제를 끌어올리려는 정책을 펴고 있어 몇 개월 후 효과가 나타나면 경제 확장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도 전했다.

올해 경제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연초 경제지표에 대한 중국 관영언론의 이와 같은 반응은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는 서방 언론들과 방향을 완전히 달리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경제지표를 발표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촉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장둔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올해도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이미 공장들을 덮치기 시작했으며 '화이트컬러' 근로자들 역시 감원의 칼바람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올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5.3%를 기록했으며 소매판매 증가율은 8.2%, 실업률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5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회(兩會)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밝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6.5%다. 당시에도 서방 언론들이 지난해 성장목표 6.5% 보다 하향 조정됐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자 중국 관영언론들은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속도 포장'과 '숫자의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 경제는 현재 심도 있는 구조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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