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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정보 검색에도 ‘인공지능(AI)' 접목…시스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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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 구축 모델 예시자료. 특허청 제공

인공지능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 구축 모델 예시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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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이 특허정보 온라인 검색에 활용되는 ‘특허넷’에 인공지능(AI)를 접목, 시스템의 세대교체를 진행한다.


특허청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5개년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구축계획은 올해부터 5년에 걸쳐 특허넷을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세대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국내에선 최근 특허심사 과정에서 검색해야 하는 국내외 선행기술문헌이 2012년 2억1300만여 건에서 2018년 4억1000만여 건으로 급격히 증가, 현 특허넷 체계로는 신속·정확한 심사·심판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특허선진국도 마찬가지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의 특허검색과 분류, 기계번역 서비스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특허행정의 지능·효율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올해 98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계번역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세대교체를 표방한 이 사업은 ‘스마트 특허넷으로 함께 여는 보다 나은 특허강국’을 비전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 ▲전자출원서비스 개선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 보급확대 ▲시스템 성능 고도화에 방점을 둔다.


가령 인공지능의 도입은 심사관들이 문자는 물론 이미지·도면·화학 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선행문헌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심사관들이 언어장벽 없이 세계 선행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계획 추진과제 및 일정(안) 자료. 특허청 제공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계획 추진과제 및 일정(안) 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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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원서비스 개선은 특허 수요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시간·공간 제약없이 특허·상표 등을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 수수료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 서비스에 적용, 사용자의 접속 편의성을 높인다는 게 특허청의 복안이다.


특허청은 특허넷 시스템 세대교체 과정에서 지식재산정보 서비스 기업이 인공지능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활용가치가 높은 기계번역 학습데이터와 특허도면 부호, 상표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


여기에 시스템의 성능 고도화로 인공지능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민간이 개발한 최신 기술과 일반에 공개된 소프트웨어(S/W) 등을 시스템에 즉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을 오픈 아키텍처(미래기술의 포용과 확장성 등이 우수한 개방형 시스템 )으로 전환하고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되는 인공지능 학습과 빅데이터 분석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자원을 고속 컴퓨팅 환경으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세대교체를 이룬 스마트 특허넷이 구축·운영되면 특허행정의 품질과 대민서비스의 편의성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이를 토대로 특허행정서비스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또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하는데 무게 추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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