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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지만 줄여라"…펫스크·북캉스까지 진화하는 '미세먼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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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미세먼지 마스크는 물론 반려동물용 마스크도 등장

뷰티·식품·호텔업계까지 '미세먼지 마케팅' 나서

"피할 수 없지만 줄여라"…펫스크·북캉스까지 진화하는 '미세먼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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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잿빛 공포에 시달리는 최근, 유통 업계에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각종 아이템을 들고 나왔다. 의식주 전반에 걸쳐 미세먼지 피해를 입는 만큼, 마케팅 분야 역시 패션뷰티부터 식품, 호텔, 반려동물까지 다양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높은 '문화충격'을 선사한 것은 영화관 내 큼지막하게 등장하는 '패션 미세먼지 마스크' 광고다. 배우 신민아가 등장하는 이 광고는 보건용 마스크 전문 회사 필트의 컬러 미세먼지 마스크 브랜드 ‘에티카’가 주인공이다.

에티카는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KF94 인증 보건용 마스크로 네이비·와인·그레이 등 총 8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PM2.5이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13급의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했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만큼, 단순 흰색 컬러로 인식된 미세먼지 마스크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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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용 미세먼지 마스크도 등장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낮은 층위의 공기를 흡입하는데 주로 미세먼지 속에 섞인 중금속 등을 흡입하게 될 확률도 높다. 미세먼지가 개나 고양이 몸속에 쌓이게 되면 폐렴,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을 얻을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산책이 필수인 개를 위한 ‘펫 마스크’가 최근 필수품으로 떠오른 것. 펫 마스크는 신세계몰, 다이소몰, G마켓 등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 일반 마스크처럼 부직포 재질부터 천으로 된 마스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대도 3000원대에서 고가의 제품은 2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애견용품업체 ‘디어도그’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 가능한 반려동물용 미세먼지 마스크의 판매량은 평소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제조과정이 복잡해 개당 5000원 선으로 사람 마스크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사람보다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강아지들을 위해 구입하는 애견인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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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들도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안팎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 홍보하고 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안팎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티더스트 카밍마스크’ 2종을 선보였다. 편백수,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세라마이드3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Protection-P(E) 콤플렉스가 피부에 미세먼지가 흡착되지 않도록 돕는다. 실제 대한피부과학연구소 미세먼지 모사체 흡착 차단 효과 확인 시험 결과, 메디힐 안티더스트 카밍마스크 2종 사용 후 미세먼지 모사체 흡착율이 평균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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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만큼 코리아테크의 ‘리파 클리어’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3D 소닉 이온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저자극 클렌징 디바이스다. 피부결과 얼굴 굴곡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는 3D 소닉 모션과 모공 속 노폐물을 밀어서 배출하는 이온 클렌징 기술, 일본의 전통 붓 가공 기술을 구사한 쿠마노후데 모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돼 자극 없이 효과적인 세정이 가능하다. 부드럽고 꼼꼼하게 세안할 수 있어 미세먼지로 예민해진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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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도 미세먼지 마케팅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최근 미세먼지로 답답한 목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스쿨 클린업 껌’을 출시했다. 자일리톨 48%로 아이스쿨 특유의 상쾌함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호흡기 건강에 좋은 솔잎, 도라지와 벌꿀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를 넣었다.


피톤치드가 담긴 솔잎 추출물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준다면, 도라지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목 안 갑갑함을 덜어준다. 여기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천연항생제로 유명한 프로폴리스 성분까지 함유했다. 껌에 이 성분이 들어간 것은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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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호텔업계에서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신라스테이는 호텔 안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북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북캉스 패키지는 오롯이 호텔 안에서만 힐링하며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유명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북토크 콘서트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에세이 저자 김하나·황선우 작가를 초대해 진행한다. 주제는 '싱글이 세상과 더불어 또는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로 작가와 대화를 나누듯 편안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콘서트는 오는 15일 신라스테이 서초와 22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저녁 8시부터 약 두 시간 가량 진행한다. 패키지 이용고객은 투숙일이 아닌 날에도 참석이 가능하다. 5성급 호텔수준의 객실용품과 안락한 객실상태,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모던한 분위기까지 갖춘 객실에서 독서하고, 유명작가와 북토크로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1박)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도서(2권) ▲COVA 커피(테이크아웃, 2잔) ▲신라스테이 베어(2개) ▲신라스테이 북토크 입장권(사전 예약 필수) 제공이며, 신라스테이 광화문·마포·서대문·역삼·서초·구로에서만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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