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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민영화 본계약 체결…"고용안정·기존거래선 유지"(종합)

최종수정 2019.03.08 16:23 기사입력 2019.03.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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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8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가칭)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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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 부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산은은 한국조선해양(가칭)에 대우조선 지분을 출자하는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지분을 넘겨 받아 2대 주주가 됐다.


계약서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실시와 중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한 노력 경주, 기업결합 승인 전까지 현대와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산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거래를 통해 대우조선은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관리 위주의 국책은행 관리에서 벗어나 조선업에 전문성을 가진 세계 1위의 조선그룹에 편입됨으로써 시장선도 및 사업확장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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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과 현대중공업은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향후 경영방침도 밝혔다. 우선 양사는 "대우조선이 인수 이후에도 최대한 자율적 책임경영체제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해 대우조선의 가동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보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양사는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업체와 협력사들의 거래선 유지 방침도 밝혔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 협력업체 4분의 3이 현대중공업과도 거래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협력업체는 지역적인 부분, 물류 비용이나 관리 측면이 있고, 개별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기존 협력업체를 가능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은과 현대중공업, 수출입은행은 향후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본계약 체결전 논란이 됐던 수은의 2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는 본계약 체결 전에 협상이 끝났다. 이 회장은 "수은 영구채는 적절한 커미셜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수은측은 "현대중공업과 영구채 관련 협상은 마무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추후 밝히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회(가칭)'을 구성해 조선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필요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하기로 했다.


본계약이 체결됐지만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 있다. 가 대표이사는 "기업결합 심사는 공정산업과 경쟁, 선주와의 관계, 독과점 등 경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법률적인 부분들은 전문가들과 협의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낙관 이런 부분은 말하기 어렵지만 모든 관련자와 협의해서 협조를 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 경쟁 흐름을 감안할 때 지금 적기를 놓치면 우리 조선업도 일본처럼 쇠락을 겪을 위기에 있다"면서 "빅2 체제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노조와 협력업체, 지역사회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발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이해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경청해 생산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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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이번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명감과 책임감에서 출발된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그룹 산하의 4개 조선사를 영업 및 설계, 생산에 최적화시키고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조선해양은 컨트롤타워와 R&D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이후 추진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최근 글로벌 조선업황 개선으로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산은은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찾기'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1월 31일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하여 제18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보고?논의하고,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하였다"고 경과를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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