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발사장 움직임 감지…해체인지 복구인지 불분명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
국정원 "복구 움직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촬영한 2월7일(위에서부터), 22일, 23일, 3월1일, 2일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하얀색 자재(원 안)의 이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Planet Labs Inc.>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2월 중순 움직임이 관측됐다. 북한이 지난해 7월 말 이후 발사장 해체 작업을 중단한 이후 민간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나타난 움직임이다. 국가정보원 역시 동창리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했다.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미사일 조립건물 바로 앞에 쌓여 있던 건물자재들이 지난달 22일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22일 이후 찍힌 날짜별 위성 사진을 보면 하얀색 물체가 3월 2일까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위성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도 이번 변화가 미사일 조립 건물을 추가로 계속 해체하는 것인지, 단순히 자재를 옮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복구' 징후가 있다고 분석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북한이 동창리)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하고 전문가 참관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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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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