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6대 新 사업 키운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6대 新 사업 키운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주상돈, 김민영 기자]정부가 4일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면서 단기 수출 활성화 못지 않게 중장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도 비중을 뒀다. 바이오ㆍ헬스, 이차전지 등 반도체 뒤를 이을 스타 플레이어를 육성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일 신(新) 남방, 신북방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준 20.9%, 중국은 26.8%로 반도체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기존 13대 주력품목 외 성장 속도가 빠른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이며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ㆍ헬스, 이차전지, 플랜트ㆍ건설, 문화ㆍ콘텐츠, 한류ㆍ생활 소비재, 농ㆍ수산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6개 품목의 수출액은 이미 13대 주력품목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가전(72억2000만 달러)을 제쳤다.

정부는 우선 바이오ㆍ헬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러시아 대사관과 광저우 총영사관 등 13개 공관을 의료거점 공관으로 지정해 국내 기업에 맞춤형 시장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차전지는 배터리 소재와 설비에 대한 수입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할당관세 지원 품목을 기존 17개에서 올해 28개로 확대한다. 내 기업의 해외건설이나 플랜트 등 인프라 사업 수주를 돕기 위한 6조원 규모의 금융도 지원한다. 한류가 확산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공연, 전시 등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문화ㆍ콘텐츠 수출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검토하고 있다.


농ㆍ수산식품도 소비자 입맛ㆍ신선 물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수출 77억달러를 목표로, 유망품목을 육성해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미래클 케이푸드로 깻잎, 아스파라거스 등 유망품목을 지정하고 20개국 65개 매장이 있는 안테나 숍을 22개국, 72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올해 수출 2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 제품경쟁력 향상 및 수출가공 인프라 강화,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등을 계획 중이다. 특히 대표 수출 수산식품인 김과 참치에 이어 전복, 굴, 어묵 등 차세대 유망품목들이 수출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남방 개척을 위해 현지 수요가 크고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기간산업, 소재ㆍ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 진출에 주력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자동차와 철강, 베트남 소재ㆍ부품, 미얀마 경공업 산업단지, 말레이시아 소비재, 인도 첨단산업 등이다. 신북방은 국내 기업들이 조선, 자동차, 플랜트 등 분야에서 추진 중인 수출ㆍ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정부 채널을 통해 지원한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발주할 예정인 44억4000만달러 규모의 LNG선(14척) 수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러시아 정부와 체결한 현지 엔진 생산 투자계약, 카자흐스탄 자동차 업체의 현대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