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설화문학실
고흥 구전설화를 소재로 한 체험형 콘텐츠 신설
신비로운 설화 속 숨겨진 비밀을 만나다

도깨비불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도깨비불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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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일대에 자리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설화문학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26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설화 속으로 Go! 興(흥)!’이 열려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설화 속으로 Go! 興(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전략산업 특화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했다.

새로 단장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설화문학실 입구에는 미디어 플로어로 구현된 ‘반딧불의 숲’이 관객들을 반긴다. 이는 설화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통로를 연출한 것으로 바닥에 가득 앉아 있던 반딧불이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빛 무리를 지으며 날아올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설화문학실 입구 반딧불의 숲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설화문학실 입구 반딧불의 숲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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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 위에 놓인 설화 퍼즐은 특히 영유아에게 인기 만점

원두막 위에 놓인 설화 퍼즐은 특히 영유아에게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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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용자 동작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파사드인 ‘설화 속 비밀’이 나타난다. 22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 월에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도깨비 불과 승천하는 용 등 설화 속 판타지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청사초롱을 비추면 놀라서 반응하는 다양한 동물과 손으로 만지면 애교를 부리는 아기 호랑이의 모습도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디어 파사드 맞은편에는 설화 주인공과 사진을 찍는 크로마키 시스템 ‘이야기 속으로’가 있다. 용추와 용바위, 뭍으로 가던 동백섬 등 고흥의 지명 설화 다섯 곳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인화하거나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체험관 중앙에는 다채로운 놀이 공간도 마련됐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은 원두막 위에 준비된 설화 퍼즐은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고흥군 어르신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약 3만 편의 설화 중 의미 있고 재미있는 것만 엄선해 대형 설화 블록으로 만든 것도 이색적이다. 각 블록에는 설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단어가 적혀 있는데, 이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설화를 만들 수 있다. ‘설화 속 동물 찾기’ 스토리텔링 미션북은 각 연령대에 맞는 전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워크북으로, 개관 기념으로 미션 완수자에게 다양한 상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흥의 대표적인 설화 30여 편을 선정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오감만족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했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유산인 설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흥군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앞으로도 설화문학실을 중심으로 지역전략산업인 설화문학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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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을 대표하는 분청사기와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응집해 놓은 곳. 구전설화를 놀이하듯 체험하는 설화문학실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 분청문화박물관길 99. 관람 시간 09시 ~ 18시. 관람료 2000원.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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