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마지막 표심 구애…"나를 뽑아달라"
'각양각색' 연설…한복입은 후보부터 "문재인 투쟁 선봉장" 자처
김순례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연호
[일산(경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27일 자유한국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이 현장 대의원들을 향해 마지막 표심 구애에 나섰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김정희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정희 후보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큰절을 하며 현장 대의원들을 향해 표를 호소했다. '한국 최초의 여의사'라고 밝힌 김 후보는 "당 대표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인데 최고위원에 의사 한 명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2001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음 독도에 무궁화를 심었던 마음으로 한국당에 새 희망을 심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수영구 여론조사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왔지만 공천은 현역 유재중 의원에게 돌아갔다"며 과거 공천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윤영석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현역 국회의원인 윤영석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문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며 "한국당은 이기는 정당이엇지만 내부분열로 탄핵당하고 야당됐다. 이제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분열의 가장 큰 원인은 자기 정치만 한 공천갈등이다. 새 당대표와 지도부는 절대로 자기정치를 해선 안된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저의 목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조대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조대원 후보는 "2년 전 촛불을 든 국민들 앞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곧 국가주인이라고 울부짖던 사람들이 생각난다"며 "그 사람들이 만든 대한민국은 이제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민주당 대한민국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친박 세력들을 겨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으로 탄핵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친박 8적을 이 나라 정치판에서 영원히 퇴출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상식"이라며 "욕하고 조롱하는 가짜보수가 아니라 진짜 보수를 보여주겠다"고 구애했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김순례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순례 후보는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한다"고 외쳤다. 그는 "전당대회를 시작하면서 고난의 시간을 보낼 때 전국 우파 동지들이 저에게 힘과 용기를 줬다"며 "국민의 진엄한 명령을 정부는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한국당의 여전사로서 앞장서서 공개하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윤재옥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직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윤재옥 후보는 "진보좌파정권이 백년 집권 운운하면서 보수 궤멸을 넘어 대한민국을 마구 부수고 있다"며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승리의 진영을 짜야한다. 좋은 사람들로 지도부를 구성해 국민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며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투쟁 최일선에서 전략을 담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데시벨을 높이고 흥분 게이지만 높이면 민심에 울림이 없다"고 목소리 큰 일부 후보들을 견제하며 "분노로 이길 수 없다. 좀 더 냉정하고 독해져야 한다"고 적격자임을 내세웠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김광림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3선의 '경제통'인 김광림 후보는 "한국당이 경제정당이 돼야 한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면서 자유 시장경제를 지키는데 앞장섰다"며 "투표 중 한 표는 경제에 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광림을 압도적 지지로 1등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품위있는 도덕정당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에 승리하고 정권을 찾아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정미경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또다른 여성 출마자인 정미경 후보는 육군 대위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언급하며 감성에 호소했다. 정 후보는 "아버지가 같은 막사를 쓰던 미군이 전사하자 빈 침대를 두고 '조국에 두고온 어린딸이 있다. 제 목숨을 가져가면 조국 대한민국이 어린딸을 지켜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은 어린딸을 맡겨도 마음이 놓이는 자유대한민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제게 늘 태극기는 약속이자 다짐이라고 그 의미를 말씀해주셨다"며 "자유대한민국은 영원이 그분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해 현장 대의원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중인 조경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조경태 후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는가, 폐기하겠는가"라며 "지금 경제가 도탄에 빠지고 안보가 위기상황인데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3선을 하고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그러다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이고 패권적이어서 당을 나왔다"며 "만약 문 정권과 민주당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김태우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수차례 외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국당은 최고위원 후보 정견발표 이후 청년 최고위원, 당 대표 정견발표를 마친 뒤 투표에 돌입하게 된다.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 70%(대의원 현장투표 포함), 여론조사 30% 비율로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한국당은 최고위원 후보 정견발표 이후 청년 최고위원, 당 대표 정견발표를 마친 뒤 투표에 돌입하게 된다.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 결과가 100% 반영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