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 봄 전세계에 약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6일 엘니뇨 및 라니냐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엘니뇨 및 라니냐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엘니뇨 및 라니냐 예측모델 및 전문가들은 올 봄철에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약 50~60%의 확률로 약한 엘니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약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전지구 기온이 2018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는(지난 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전 지구적으로 해양과 대기 사이의의 상호작용이 약한 특징을 보였으나 열대 서~중태평양에서는 엘니뇨에 의한 대기의 반응이 다소 나타났다"면서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봄철~여름철 동안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엘니뇨 외에도 인도양-서태평양 대류활동, 티벳지역 눈덮임, 중위도 기압계 등 다양한 기후요소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봄철과 여름철의 날씨에 대한 엘니뇨의 영향은 통계적으로 뚜렷한 경향이 없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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