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옥·호텔, 모든 창문 닫고 외부인 받지 말아야
김정은이 달리는 170km 도로 인근 특별조치
26일 오전 6시~오후 2시까지 차량 전면통제
베트남 매체 "옥상으로 가는 길목도 막아놔야"
[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로 갈아타고 국도 1호선을 타고 170km 가량 떨어진 하노이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달리는 동안 국도 1호선 인근의 가옥과 호텔에는 '긴급조치'가 내려졌다. 모든 창문을 닫고 외부인의 방문도 받지 말아야 한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26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진입, 14분께 플랫폼에 멈춰섰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4500여㎞에 달하는 거리를 65시간 40분 동안 달려 베트남에 입성한 것이다.
열차가 중국에서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종단하며 걸린 시간은 58시간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 25분께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벤츠 전용차량에 올라탔으며, 북측 경호원 12명이 차를 둘러싼 채 출발 전까지 주위를 살폈다. 김 위원장의 차는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170㎞ 구간을 2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호 1호선은 물론 인근에도 철통보안령이 떨어졌다. 베트남 당국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이 있는 동당시와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 1호선 인근의 주민들은 김 위원장이 도로를 달리는 동안 문을 꼭 잠근 채 있어야 한다.
베트남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는 "국도 1호선과 근접한 가옥, 호텔, 건물 등은 모든 창문을 닫아야 하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문도 봉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잠시 동안 외부인의 방문을 받지 않는다는 문패를 걸어놔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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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공장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노이로 들어간다면, 그는 오후 1시께 하노이 시내 멜리아호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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