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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롯데센터 하노이' 오를까…韓 최고 유통 '롯데' 기업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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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깜짝투어 가능성…롯데센터 하노이 스카이워크 방문 기대
롯데 가치 한층↑ 글로벌 홍보 효과…롯데호텔 '만실'로 이미 특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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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차 북ㆍ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김정은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처럼 '깜짝 투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롯데가 지은 베트남 명소인 '롯데센터 하노이' 방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 곳을 찾을 경우 롯데그룹은 글로벌 홍보 효과는 물론 베트남과의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2차 북ㆍ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2014년 완공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높이가 272m로 베트남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백화점과 마트, 오피스ㆍ레지던스가 자리잡고 있다. 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 '스카이워크'도 운영 중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ㆍ미정상회담 당시 '깜짝 투어'에 나서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전망대를 찾아 싱가포르 경제 발전상을 둘러봤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하노이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초고층 빌딩을 깜짝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회담 때보다 체류 기간도 길고, 과거 북한과 베트남이 혈맹 국가였던 만큼 도심 관광을 통해 친밀감을 내비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도 한류의 랜드마크이자 선진 유통 서비스의 상징적 모델인 만큼,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향후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다면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손꼽힌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 12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북한에 경제발전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언제든지 도울 생각이 있다'고 얘기한만큼 스카이워크에서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저녁 만찬전까지 김 위원장의 특별한 일정은 없고, 숙소에서 차량으로 1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지척이라는 장점도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센터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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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건물이란 점을 인식해 일부러 피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깜짝 방문이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트는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또 롯데센터 하노이가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협력관계를 상징한 만큼, 향후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교류에도 긍정적 역할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센터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호텔은 특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호텔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W메리어트호텔을 숙소로 정했지만 정상회담 기간 롯데호텔의 모든 객실 예약은 완료된 상황이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당시 프레스센터가 설치됐었던 곳으로 이번에도 취재진ㆍ관계자들의 숙소로 성황을 누리게 돼 홍보효과도 기대된다.

베트남 현지에서만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는 김 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햄버거 애호가라는 점에서 파격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주류 역시 현재 'K팝', '박항서 매직' 등으로 처음처럼, 순하리, 설중매 인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1996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롯데는 현재 백화점ㆍ마트ㆍ호텔 등 16개 계열사가 317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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