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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진태엔 '인생게임'된 全大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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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2ㆍ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황교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의 2위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어느 후보든지 '꼴찌'를 한다면 향후 정치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지난 22일 한국갤럽과 24일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황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 후보는 한국갤럽에서 2위를, 김 후보는 리얼미터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멀리 앞서간 황 후보를 힘겹게 추격하는 형국이다.

현재 두 후보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선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전화 유세'에 돌입한 상태다. 이미 당원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가 끝난 상황에서 느긋해질 법도 하지만 이들이 막판까지 표심을 모으는데 사활을 건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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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위를 하게 되면 당내 입지와 선택지 모두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당대표 선거 패배 후 오 후보가 '성공적인 복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기댈 것은 총선 뿐이다. 하지만 현재 그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은 5선의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버티고 있어 살아돌아올 것이란 보장이 없다.


탈당 전력을 안고 있어 당내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 패배에 이어 총선까지 패배한다면 그의 대권 행보에 먹구름이 낄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선거운동 기간 내내 '극우', '최약체' 평가를 받던 김 후보에게마저도 패한다면, 그 꼬리표 역시 그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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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역시 2위 자리를 놓치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 5ㆍ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 유예' 판정을 받은 그는 선거에서 꼴찌로 돌아온다면 불리한 판결을 피할 수 없다. 또 그의 지지세력인 '태극기 세력'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이미지를 추락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어 '괘씸죄'까지 가산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2위' 자리라도 사수해야 중징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이들이 기댈 곳은 국민들의 여론이다. 25일부터 26일까지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된다. 이 여론조사가 당 대표 선거에 포함되는 비율은 30%에 불과하지만, 한 표의 가치로는 열 배 이상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압도한다. 따라서 여론조사 표심에서 이 두 후보의 운명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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