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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 접는 삼성 vs 여는 화웨이 vs 붙이는 LG…韓中 화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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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 접는 삼성 vs 여는 화웨이 vs 붙이는 LG…韓中 화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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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는 접고, 화웨이는 열고, LG전자는 붙이고.'


한ㆍ중 스마트폰 화면전쟁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불붙었다. 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가 주무대다. 삼성전자 가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폴더블폰을 내세우자 중국 화웨이는 접는 대신 여는 것으로 맞섰다. LG전자 는 화면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같은 화면전쟁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따른 '보는 감각'의 확장으로 스마트폰이 진화할 것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는 MWC2019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5세대(5G) 통신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8인치, 접었을 때는 6.6인치로 변형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해 더 얇고 더 크다"고 말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삼성 제품은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 6인치 대화면이 인기를 끄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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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폴드'를 공개한데 이어 MWC2019에서 세몰이를 시작했다. 갤럭시폴드가 7.4인치(펼쳤을 때), 4.6인치(접었을 때)인 것을 감안하면 화면은 화웨이 폴더블폰이 더 크다.

하지만 화웨이가 택한 여는(아웃폴딩) 방식은 삼성전자의 접는(인폴딩) 방식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화웨이의 아웃폴딩은 접힌 화면이 바깥에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한 반면 삼성전자의 인폴딩은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굴곡없이 평평한 화면을 제공한다.


가격경쟁력도 삼성전자가 앞선다. 갤럭시폴드는 4G(LTE) 모델이 1980달러(약 220만원), 5G 모델이 230만~240만원인데 반해 메이트X 5G 모델은 2299유로(약 290만원)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5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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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 경쟁을 하는 사이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직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며 삼성전자를 견제해온 LG전자는 이날 탈착식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V50 씽큐 5G'를 선보였다. 6.4인치 올레드(OLED) 화면을 탑재한 V50 씽큐 5G에 스마트폰 케이스 액세서리를 덧붙이면 6.2인치 화면 하나가 더 생긴다. 두 개의 화면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데 한쪽에서 영화를 보는 동안 다른 쪽에서 출연 배우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때는 한쪽은 게임 화면으로, 다른 쪽은 게임 콘트롤러로 구현할 수도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기술 혁신이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진화해온 반면 이제는 디스플레이 혁신을 통한 시각적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시각적 확장은 동영상과 게임,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 만큼 이번 화면 전쟁이 스마트폰 진화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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