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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통령' 선거 D-5…28일 정기총회서 '결판'

최종수정 2019.02.24 13:15 기사입력 2019.02.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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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총회서 차기 회장 선출
마지막 공개토론회서 뜨거운 열기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재한(왼쪽부터), 김기문, 김기순 선거관리 위원장,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재한(왼쪽부터), 김기문, 김기순 선거관리 위원장,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5명의 후보자들은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 뒤 28일 열리는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투표로 결판을 낸다.


2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5명(기호순)이 출마했다.


후보들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입기자단 초청으로 개최된 마지막 공개토론회에서 2시간 넘게 치열한 토론을 벌이며 막판 표심잡기에 매진했다.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현안과 남북경협,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등에 대한 공약을 쏟아냈다. 업종별 중기단체장 300여명이 참관해 후보자 역량과 정책 수행능력 등을 살폈다.


특히 후보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날선 목소리를 냈다. 이재한 후보는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6개월로 잠정 합의된 것은 아쉽다. 국회 입법에서 1년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주대철 후보도 "탄력근로제는 1년으로 해야 하고 예외업종을 많이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차등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은 사용자도, 근로자도 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재광 후보는 "중소기업에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받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일하는데 6개월로 고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가 계속 안된다고 하면 우리도 깃발을 들고 '맞불'을 놓아야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중기중앙회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원재희 후보는 "중기중앙회장은 군림하거나 이권을 챙기는 자리가 아니라 350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라며 "내부로는 회장 권한을 과감히 위임해 전문 상근부회장 중심의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과도한 의전과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중기중앙회 회장 권한이 대폭 축소돼야 한다"며 "중앙회가 바뀌면 협동조합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한 후보는 "제가 회장이 된다면 권력을 휘두르지 않고 여러분의 소망을 들어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후보들이 상대 후보 한 명에게 한 개의 질의를 할 수 있는 '후보자 간 보충질문' 방식이 도입돼 분위기가 더 고조됐다.


김기문 후보가 이재한 후보에게 "대기업을 만나 납품단가를 조정하겠다고 이 후보가 얘기했는데 제가 제안한 표준원가센터가 더 좋은 방법 아닌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좋은 생각이지만 표준원가가 잘못 공개돼 논쟁의 불씨가 된다면 우리가 역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재한 후보가 "회장이 되면 첫 번째 할 일이 국회를 찾아가 아쉬운 소리를 해야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이재광 후보에게 묻자 이재광 후보는 "어떤 후보가 자꾸 정치권 이야기하는데 여기 계신 후보 모두 정무적 감각이 있을 것이다. 양당을 다 아우르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장은 35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자리인 동시에 경제5단체장으로 부총리급 의전,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 동행 등 각종 예우를 받는다. '중소기업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중기협동조합·관련 단체 정회원 대표 550여명이 오는 28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간선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다. 선거인 과반의 투표와 투표인 과반의 득표로 당선되며, 유효득표율 50%를 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불법선거를 단속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위반행위 혐의가 적발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위반행위로 조치된 건수는 총 4건(고발 2건, 경고 2건)이다. 2015년 중기중앙회장 선거 때 총 7건(고발 2건, 경고 5건) 보다는 줄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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