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트라(KOTRA)가 수출 지원 기반 활용(수출 바우처) 사업 3년차를 맞아 수시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제공 기업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서비스 이용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도입한 수출 바우처 사업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한 '수출 바우처 참여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부는 지원 기관별 산재한 수출 지원 서비스를 통합하고 민간 서비스 제공 기업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수출 바우처 사업을 신설했다.
KOTRA는 수출 60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글로벌 무역 환경 여건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참여 기업들은 수출 지원 서비스 제공 기업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다양한 수출 지원 서비스 확대를 KOTRA를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에 요구했다.
KOTRA는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서비스 제공 기업 선정의 수시 등록제 도입을 통해 연 중 상시 우수한 수출 지원 서비스 제공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00개 이상(2017년 664개→2018년 932개)의 서비스 제공 기업을 등록해 약 6000개 이상(2017년 2774개→2018년 5846개)의 다양한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KOTRA는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개별 서비스의 가격 정보 및 상세 이력을 공개해 참여 기업의 서비스 선택과 이용에 편의성을 제고한다.
이날 참석한 농기계(정미) 및 농식품 제조 판매사인 성산지엔의 신양수 대표는 "수출 바우처 사업 도입 후 기업이 원하는 타깃 시장의 해외 진출 서비스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 판로 확대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존 미국·중국·유럽 시장에서 탈피, 동남아를 비롯한 인도 등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사장은 "사업 도입 초기, 수출과 관련된 개별 서비스들 위주로 구성되던 단순 구조에서 벗어나 KOTRA 해외 인프라와 민간의 우수한 서비스 제공 기업 등을 연계한 수출 직결형 종합 서비스 등을 구성하고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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