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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운명의 날'…탈세의혹·노조 반발 등 잡음에 서두르는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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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예비입찰 오늘 마감
탈세의혹 소송에 노조 반발까지…마음 급한 김정주 NXC 대표
"금액 보단 잡음 없이 매끄럽고 신속하게 인수할 대상 찾을 것"

넥슨 매각 '운명의 날'…탈세의혹·노조 반발 등 잡음에 서두르는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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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 매각의 예비입찰이 마감된다. 텐센트, 넷마블, 사모펀드 중심 재무적투자자 등 여러 '큰 손'들이 뛰어들 전망이다. 단순 금액 크기 뿐만 아니라 매각 속도 등 다양한 사항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넥슨은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 매각 예비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넷마블 뿐이다. 하지만 중국의 텐센트, 사모투자펀드(PEF), 카카오 등 다양한 후보자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 대표가 직접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겠다"고 밝힌 만큼 단순히 금액만이 아닌 여러 변수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매끄럽고 신속하게 매각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각 후보자를 구하는 작업이 길어지면 업계와 당국이 집중하며 생기는 잡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2016년 이미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증여한 혐의로 소송에 휘말리며 게임산업 외적으로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마음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특히 매각을 앞두고 최근 들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하며 또 다시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2일 위장거래 등 분식회계로 1조5660억원을 탈세했다는 혐의로 김 대표와 NXC 법인을 포함한 총 14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이다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조세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직원들조차 모르게 진행된 매각 소식에 놀란 임직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는 지난 13일 "매각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고 의도도 뚜렷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로 인해 수많은 넥슨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노동자의 노력과 관계없이 회사의 사정으로 처우가 결정되고 부담은 개인이 짊어지는 부당함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온 것을 다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당국과 언론의 관심이 커질수록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돈이 그다지 급하지 않은 김 대표는 잡음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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