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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용균씨 유족 만난 文대통령 "'비정규직 정규직化' 속도 낼 것"

최종수정 2019.02.18 18:04 기사입력 2019.02.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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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만나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만나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고(故) 김용균씨 유가족과 만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용균씨의 아버지 김해기씨, 어머니 김미숙씨와 이모 김미란씨 등을 만나 "그렇게 해야 용균이가 하늘나라에서 '내가 그래도 좀 도움이 됐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45분간 유가족과의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의 김용균씨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그래도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간접적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조사나 사후대책이 늦어지면서 부모님의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대책위원회와 당정이 잘 협의해 좋은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한 작업장, 차별없는 신분 보장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비롯한 유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비롯한 유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버지 김해기씨는 "대통령께서 용균이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 계셔서 고맙다"면서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서 더 이상 동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절대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머니 김미숙씨도 "진상조사 만큼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꼼꼼하게 챙겨주길 바란다"며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용균이 동료들이 더 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평가 때에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 관계자를 향해서도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며 "대책위와 합의된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난 뒤 본관 앞 현관까지 유가족들을 배웅했으며, 차가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원식·박홍근·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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