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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우버 출혈경쟁에 지난해 누적손실 3조7000억

최종수정 2019.02.18 10:52 기사입력 2019.02.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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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우버 출혈경쟁에 지난해 누적손실 3조7000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지난해에도 거액의 적자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시장확대와 후발주자 리프트와의 출혈경쟁이 이어지며 만성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장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ㆍ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순손실이 8억6500만달러(약 9728억원)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을 줄였다고 발표했다.연간으로는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보이며 전년(45억달러) 대비 손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큰 폭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YT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출혈경쟁을 지목했다. IPO를 앞두고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주력 사업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라이벌 업체인 리프트와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외형 확대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넬슨 차이는 지난해 IPO 계획 발표 이후 '음식 배달, 화물 운송, 자율주행차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우버는 사세 확장을 위해 미국 외 중국, 러시아, 동남아, 인도 등 해외 시장에도 앞다퉈 진출했으나 토종 업체들에 밀려 현지화에 실패하며 줄줄이 발을 빼고 있다. 우버는 해외 시장에서 손실폭이 커지자 중국 디디추싱, 러시아 얀덱스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동남아 그랩에 현지 사업을 매각하고 지분을 챙기는 방식으로 정리, 실적과 재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만성 적자 속 거액의 투자금을 신사업에 쏟아부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WSJ은 "아직 우버가 뚜렷한 수익기반을 갖추지 못한 점이 IPO에 부정적 평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버 스스로도 지난해 실시한 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관련 투자설명서를 통해 "향후 3년 간은 사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1200억달러(약 135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후 뉴욕 증시 최대 규모다. 우버는 오는 3~4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말 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연초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Shut Down)에 따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부분 업무정지로 IPO 심사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어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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