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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관세 보고서 제출 임박…車업계, 한국 면제 여부 '촉각'

최종수정 2019.02.17 19:20 기사입력 2019.02.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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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자동차 수입 국가안보에 위협' 결론
고율관세 부과시 국내 車업계 타격 불가피
미국 자동차연구센터, 한국 관세 면제 가능성에 무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관세부과 보고서 공개가 임박했다. 미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불안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유력 자동차 연구소가 한국이 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제 한국산 수입 자동차에 관세폭탄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늦어도 오는 19일까지 백악관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고서를 받고 90일 이내에 최대 25% 관세 부과나 수입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와 부품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조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상무부 보고서를 근거로 수입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결정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수출이 막히면 실적도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대미 수출의 비중은 30%를 웃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가운데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4곳이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시장 판매 물량의 절반 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 말 국내 출시돼 인기몰이 중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경우 국내공장에서 생산된다.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출시 자체도 불안해진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미국 수출 물량이 적지 않다. 르노삼성이 위탁생산하고 있는 닛산 로그는 전량이 북미 수출용이다. 한국GM 역시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 수출 차량이다.

한편 미국 자동차연구센터가 한국의 관세 면제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자동차연구센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자동차 무역정책의 미국 소비자와 경제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자동차·자동차부품 관세를 5개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5개 시나리오 전부 한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가정했다.


보고서는 전체 시나리오 가운데 4개는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한 전례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캐나다 등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만큼 자동차 관세는 현재 협상 중인 일본, 영국, EU 등을 겨냥한 것이라고 봤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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