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옹진군 대초지도 해상과 덕적도 외해에 각각 발전용량 3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2025년까지 조성한다. 사업비는 3조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 대상 해역에 대한 기상계측탑 설치와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5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 중구, 옹진군, 한국남동발전, 풍력발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는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주민수용성, 섬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 등 지역상생발전 연계방안을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이기 때문에 무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원료가 필요하지 않아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 풍황(風況)이 우수한 연안에 풍력터빈을 설치, 전기를 생산하게 돼 육상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난 2017년 제주도 한경면 해상인근에 국내 최초로 30㎿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돼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 지역주민과 소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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