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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조선 위기에 울산·전북·경남 소매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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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년 연속 소매 부진
전북·경남·경북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울산과 경북, 전북, 경남 등 전국 4개 광역자치단체의 소매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한 이후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시·도는 최다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이 해당지역의 소매판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2016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전국 시·도 가운데 3년 연속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을 제외하고 2년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한 지역은 전북과 경북, 경남 등 세군데다. 군산과 거제, 통영 등 자동차와 조선업벨트가 형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마저 부진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 전북은 2017년 0.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0.3% 소매판매가 줄었으며 경북은 각각 0.2%와 0.3%, 경남은 1.3%와 0.7% 감소했다. 경북은 구미산단의 휴대전화 제조가 활력을 잃은 게 소매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 부진이 소매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대전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0.4%)로 전환했다. 인근인 세종시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소매판매에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세종시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0.3% 증가했다.

지난해 소매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1.0%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소매점 판매가 각각 5.0%와 1.1% 감소했지만 면세점 판매가 32.7%를 기록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4.2%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2.0%를 기록했다. 서울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0.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2.8% 감소했으며 전북과 경북이 각각 1.2%와 1.3% 줄었다. 경남(-1.3%)과 부산(-0.1%), 충남(-1.3%)도 감소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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