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충돌 테스트 영상 최초 공개…"수소차 안전성 직접 체험"

현대차,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개최
수소차 충돌 테스트 등 시험 장면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가 14일 열린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서 수소전기차의 안전과 관련한 기술력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 열린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서 수소전기차의 안전과 관련한 기술력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의 충돌 테스트 시험 차량과 테스트 장면, 수소연료탱크 안전도 시험 영상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안전성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먼저 엄격한 조건의 충돌 테스트를 거친 넥쏘 수소전기차 실물과 전면, 측면, 후면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수소연료탱크의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도 마련했다.

전시된 넥쏘 수소전기차는 미국 비영리 자동차 안전연구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기준으로 측면 대차 충돌 테스트를 실시한 차량이다. 이 테스트는 대형 픽업트럭이 측면부를 시속 50㎞로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넥쏘는 승객 상해, 머리보호, 차량 변형 등에서 모두 'GOOD'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테스트 과정에서 수소 누출 등 안전 관련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 수소전기차의 수소연료탱크는 설계단계부터 생산단계까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 UN의 수소연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시켰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차는 ▲파열시험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총탄시험 ▲수소가스충전반복시험 등 다양한 수소연료탱크 안전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전시회에서는 인증시험 관련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존 양산차 개발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연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 하에서의 수소연료탱크 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연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으로 테스트 기준 이상으로 충돌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은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박람회는 분야별로 교통안전, 재난안전, 소방안전 등 3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