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문 의장·여야 대표단과 면담 "1차 북·미회담 성과 없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 등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 정동영·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하원의장 집무실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을 면담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토론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과 이해찬·정동영 대표 등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주한미군 철수·한미군사훈련 감축·비핵화 전 대북 제재완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페리 프로세스' 등 과거 미 민주당 정권의 정책을 잇는 것이라고 하자, 펠로시 하원의장은 "나는 그런 믿음이 없고, 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북한 고난의 행군 직후에 방북 경험을 얘기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너무 비참해 북한에 대해 회의론을 갖게 된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며 "2차 북·미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 얘기가 나왔고 (한국 쪽에서) 설득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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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펠로시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듣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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