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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美장벽예산 합의안, 트럼프 "마음에 들진 않지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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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복하거나 감격스럽진 않지만, 셧다운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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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여야 간 잠정 합의안과 관련,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셧다운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줄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행복하다거나 감격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셧다운이 재연될 가능성은 일단 배제했다. 그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셧다운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셧다운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건 민주당 탓"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장벽은 지어지고 있다. 예산에 추가하겠다"며 예산 일부를 전용해 장벽 건설 자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말부터 이어진 양원 협의회의 협상 끝에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 대표들은 전날 원칙적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물리적 장벽 건설 자금 57억달러(약 6조4153억원) 중 13억7500만달러(약 1조5475억원)만 포함됐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금액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최종 정리된 합의안은 13일 밤 공개되며, 이후 의회 표결에 부쳐진다. 2차 셧다운을 피하려면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15일 0시 전까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예산안이 무사히 통과하면 9월 말까지 모든 정부 운영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남은 회계연도에 추가 셧다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연방정부는 16일 0시1분을 기해 또다시 셧다운에 돌입한다.

이번 합의에 대해 민주당은 반색을 표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협정이 조국을 위한 길"이라며 "이 합의안을 무산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라는 그대로는 아니지만 좋은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합의안에 서명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마크 메도스 의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2차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절반의 합의를 한 것에 대해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합의안에 포함된) 이 장벽은 콘크리트 장벽이 아닌 울타리 또는 담벼락"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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