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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2차 북미 정상 회담 의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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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 의제 합의 첫 공개 언급
남북 관계 진전 비핵화 따라 이뤄져야 강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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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는 11일(현지시간) 2차 북ㆍ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사안에 대한 의제는 합의했다"면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비핵화)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북ㆍ미가 2박3일 평양회담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완화 및 체제보장 장치 등을 해결하기 위한 큰 틀의 의제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는 사실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처음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실무회담의 가장 큰 난제는 비핵화 일정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을 처음 언급한 데 이어 일정이 전격적으로 합의될 경우 난제들이 모두 해결될 가능성도 열어 놓아 주목을 끌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2박3일에 걸친 평양에서의 북ㆍ미 실무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으며 분위기가 좋았다"면서도 "그러나 기대치를 적절히 유지하고 어려운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북ㆍ미 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비핵화)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기대했다.


비건 대표는 또 "북한과 관계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번 정상 회담은 북ㆍ미가 진행하지만, 언젠가는 삼자(남ㆍ북ㆍ미)가 함께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남북 관계 발전은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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