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박2일 의원 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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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8~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 정체성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연찬회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가 참석하는 만큼 당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로 창당 1주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들의 노선 대립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문제 등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는 유 전 대표가 촉발한 당의 정체성 문제와 관련한 해소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바른정당 출신의 한 의원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유 전 대표는) 합리적 중도, 개혁적 보수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번에) 그것은 좀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 한 의원은 유 전 대표를 겨냥해 "한 사람이 당의 정체성을 좌지우지 하느냐"며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어떻게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최근 유 전 대표는 손학규 대표와 만나 당 정체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바른정당 창당 2주년을 맞아 "바른정당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지만, 창당정신은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생각은 여전히 소중하다"며 자신의 확고한 뜻을 드러냈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문제가 또 다른 변수다. 바른정당 출신의 한 의원은 "원래 국민의당과 통합할 때부터 호남의 구시대 세력은 안 된다는 전제가 있었다"며 "(통합할) 때가 아니다가 아니라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의 한 의원은 "(연찬회에서) 어떻게 저쪽에서 통합을 제안했는지 과정을 설명할 것"이라며 "대안정당 역할을 할 적기임에도 우리당 지지율이 6%에 고착된 상태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동철ㆍ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권노갑ㆍ정대철 상임고문은 지난달 30일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번 돌출행동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민주평화당과의 모든 사안에 있어서의 공조를 파기할 것을 주장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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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손 대표는 지난 1일 "지금은 당대당 통합을 논할 때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독자적으로 다음 총선에서 한국정치의 새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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