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Book] 민주주의 위협하는 페북…어느 투자자의 폭로와 경고
로저 맥나미 '저커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저커드(Zucked)'라는 신조어는 2012년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하면서 등장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그해 5월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38달러를 기록했으나 3개월 후 주가가 반토막났다. 페이스북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을 딴 저커드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벤처투자자 로저 맥나미가 '저커드'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책을 출간했다. 조롱보다 폭로와 경고의 의미를 담았다. 맥나미는 "우리가 미처 대비하기도 전에 기술에 의한 디스토피아가 우리 삶에 침투했다"며 페이스북의 폐해를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맥나미의 지적이 과장되지 않았다며 현재 우리의 삶이 조지 오웰이 '1984'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디스토피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개인의 일상사를 공유한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로그아웃해도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사용된 정보들은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에 의해 추적되고 축적된다. 이는 단순히 광고주들에게 이용되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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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총동원해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였다. 맥나미는 페이스북이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몇몇 인물들에 의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했다. 맥나미는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여전히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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