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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명 보는 中 설 특집방송 춘완…소비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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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명 보는 中 설 특집방송 춘완…소비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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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중앙(CC)TV가 춘제(春節, 춘절, 음력 1월 1일) 전날 밤 설 특집으로 방송하는 종합 쇼 프로그램 춘완(春晩)이 중국인들의 '소비 파워'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8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춘완에 등장한 방송인들이 하고 나온 액세서리, 옷, 신발, 장신구 등이 인기몰이를 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 교류가 뜨겁다.

방송인 리스스(李思思)가 춘완 진행을 할때 바르고 나온 붉은 형광 컬러 립스틱은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다. 그가 바른 립스틱 컬러에 대한 글이 전날 기준 4억7000만명에게 읽혀졌다. 춘완때 나온 방송인들이 걸친 코트와 운동화도 SNS을 통해 정보가 공개되고 있으며 관련 글 역시 1억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춘완때 방송인들이 하고 나온 액세서리, 옷, 신발, 장신구 등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 후 타오바오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다.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올라타 춘완 때 방송인들이 하고 나온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까지 공격적으로 마케팅해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춘완 마술쇼에 등장한 와인병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자가 빗발치자 가격이 기존 1600위안에서 3300위안으로 2배로 뛰기도 했다.

구매대행업을 하고 있는 샤오빈씨는 "춘완 때 리스스가 바른 립스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립스틱 외에도 옷, 장신구 등 춘완에 등장한 제품들에 대한 문의가 많으며 일부 고객들은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선수금을 줄 정도"라고 말했다.


춘완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비 트렌드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춘완을 시청한 사람은 11억7천3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00만명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외에도 각종 앱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쇼를 본 사람을 모두 합친 것이다. 중국인들은 춘제 전날 저녁부터 자정까지 몇 시간 동안 방송되는 춘완을 가족과 함께 보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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