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姓)이 같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된 11살 조슈아 트럼프가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고개를 젖힌 채 잠든 사진이 공개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지난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중 잠든 한 꼬마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꼬마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국정연설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연설이 시작된 초반에는 옆자리에 앉은 그레이스 엘린과 웃으며 대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유심히 들었지만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며 졸기 시작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열변을 토할 때 등받이 의자에 기대 ‘꿀잠’을 청했다.
사진이 올라온 이후 조슈아 트럼프는 SNS 스타로 떠올랐다. 트위터 유저들은 “반(反)트럼프 세력을 대표하는 트럼프”, “트럼프 중 유일하게 괜찮은 트럼프는 조슈아 트럼프 뿐”, “트럼프! 반트럼프 세력에 합류한 것을 환영해”, “트럼프는 진짜 영웅, 물론 조슈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백악관 측은 조슈아 트럼프가 국정연설에 초대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고 전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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