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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어렵다" 글로벌 車산업 연초부터 비관론 확산(종합)

최종수정 2019.02.07 11:13 기사입력 2019.02.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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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시장 위축과 미ㆍ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순익이 동반 급감한 데 따른 실적 충격파에 올해 감원ㆍ감산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도요타와 GM, 다임러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주당 순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8.5%, -4.0%, -27.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사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지난해 순익이 28% 가까이 떨어지며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비용증가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다임러는 "미ㆍ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용증가 악영향이 뚜렷해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29억2000만 유로)를 크게 밑도는 26억7000만 유로(약 3조4100억원)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연초부터 실적 후진에 직면했다. 도요타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월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81%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2~3월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2018회계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70억달러(약 19조원)으로 19% 가량 내려 잡았다.


GM도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토로하며 이전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FO)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과 판매량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픽업 트럭 판매량이 급감한데다 무역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악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1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악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더 어렵다" 글로벌 車산업 연초부터 비관론 확산(종합)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오는 7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중국 시장 위축에 따른 비관적 전망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의 침체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성장을 주도해 온 중국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WSJ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판매 부진에 따른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압박이 올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WSJ는 경제전문가와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 경영진들의 전망을 종합해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700만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지난달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 정도 줄었고, 세단을 포함한 승용차 판매량도 4%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디젤차 스캔들에 따른 강력한 환경 규제로 디젤차 판매량이 크게 위축되면서 생산 공장 폐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GM은 북미 5곳, 해외 2곳 등 7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북미에서 노동자 1만4000여명을 줄이고 있고, 포드는 자동차 변속기를 만드는 프랑스 보르도의 포드 아키텐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비인기차종인 C맥스 콤팩트와 그랜드 C맥스 세단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재규어 랜드로버도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전세계 고용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45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와 급격한 디젤차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5억 파운드(약 3조6000억원) 규모의 비용 감축도 시행 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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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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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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