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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사고 현장서 전염병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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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브라질 남동부 광산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뎅기열과 황열병 등 각종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민간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댐 붕괴사고가 일어난 미나스 제라이스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뎅기열과 황열병, 렙토스피라 등 질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에구 히카르두 샤비에르 교수는 "댐 붕괴사고가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홍수와 2015년 미나스 제라이스주 마리아나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 당시에도 각종 질병이 확산되며 사상자수를 키운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주도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수백만톤의 토사가 인근 마을로 쏟아지며 대규모 인명피해를 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현재 134명, 실종자수는 199명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군경찰 수백명이 투입된 가운데 매일 새벽 4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나 침수 지역이 넓은데다 사고 현장에 폭우가 내리면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소방대의 페드루 아이하라 대변인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기대만큼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모두 찾지 못한 상태에서 수색작업이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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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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