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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트럼프라 왕따" 10대 소년, 美대통령 신년 국정연설에 초청

최종수정 2019.02.05 19:43 기사입력 2019.0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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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할 예정인 가운데 성이 '트럼프'여서 괴롭힘을 당한 10대 소년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고 AP통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장을 받은 13명의 일반 시민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초청된 시민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10대 소년인 조슈아 트럼프다. 11살로 6학년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수 년간 왕따를 당해 왔다. 조슈아의 부모는 아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까지 보냈지만 이름만 부르면 같은 반 아이들이 심하게 웃으며 놀려대는 바람에 지난해 조슈아가 소속된 델라웨어주 지역 교육 당국에서 돕기 위한 조처를 할 정도였다.


왕따 예방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5월 시작한다고 밝힌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의 핵심 내용이다. 조슈아를 통해 이슈화에 성공하면서 동시에 이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슈아 외에도 유명 방송인 킴카다시안 웨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청한 끝에 종신형에서 감형돼 풀려난 60대 마약사범 등이 멜라니아 여사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1996년 마약 밀수로 종신형을 받고 20년 넘게 수감됐다가 지난해 특별 감형으로 석방돼 이번에 초대된 앨리스 마리 존슨(63)은 마약사범에 대한 판사의 형량 결정 재량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정책의 수혜자다.

석방 과정에서 카다시안이 백악관을 직접 방문해 트럼프를 만나 존슨의 감형을 비롯한 사법제도 개혁을 논한 사실이 화제가 됐었다. 결국 지난해 말에는 일부 마약사범의 형량을 낮추고 판사의 형량 결정 시 재량권을 넓히는 골자의 '첫걸음 법'(First Step Act)이 통과됐다.


백악관은 이들 외에도 불법 이민자에 의해 피살당한 부부의 일가친척 3명, 미 국가안보국(NSA) 밀입국 담당 부서 특별요원, 지난해 10월 있었던 피츠버그주 유대회당(시너고그)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총격을 입어 부상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대원 등을 초청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여 연기됐으며, '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라는 주제로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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