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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먹는 건가요?]“올해는 꼭 붙어야죠” 명절 애써 무시하는 수험생·취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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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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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누군가는 고향, 집으로 발길을 옮기지 못한다. 취업과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취업준비생들은 다. 몇일간의 휴식으로 혹여 공부 습관과 리듬에 안좋은 영향을 줄지 모른단 생각 탓이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민성(30) 씨는 고향 부산이 아닌 노량진 원룸에서 설 연휴를 보낸다. 5월 시험을 앞두고 있어 귀향을 추석 이후로 미뤘다. 이 씨는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는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며 "고향에 내려가더라도 '언제 취업하냐?'는 친척들의 걱정 혹은 잔소리들만 듣게 될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조차도 얼굴을 비추지 못해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합격해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A씨는 "시험 합격이 늦어져서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도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휴를 반납하고 공부해서라도 이번엔 꼭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원에서도 특별강의를 준비하는 등 수험생들을 위해 공부할 거리들을 마련해 준다. A 세무사 학원 관계자는 "수험생 대부분이 고향에 내려가지않고 시험을 준비하는 만큼 학원에서도 특별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강진형 기자 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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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고영호씨(29)는 2년째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에 내려가지 않았다. 이번 설도 귀향을 미뤘다. 고씨는 "명절이면 특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지만 시험에 빨리 붙는 게 오히려 더 효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토익 점수를 조금 더 높이고 싶어 이번 연휴에도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남녀 653명을 대상으로 '2019 구정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구직자 283명 가운데 58%가 '이번 설에 귀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족 잔소리와 스트레스'를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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