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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올랐던 조선주, '빅2 체제'로 구조조정 가능성에 롤러코스터

최종수정 2019.02.05 08:07 기사입력 2019.02.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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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달 말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했던 조선업 관련주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소식에 급락하면서 일주일 사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주가가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8% 하락한 12만8000원에 거래됐다.


올 1월 2일 12만5500원이었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과 수주 증가 예상 등에 힘입어 지난 30일 14만4500원까지 오르며 한 달 사이 13% 상승했다. 그러나 불과 2거래일 만에 다시 12만8000원으로 상승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65% 떨어진 3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한때 21.88% 치솟으며 4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세웠지만 만 하루 만에 23% 이상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2일 7240원에서 31일 9100원으로 1월 한달 간 25.7% 올랐던 삼성중공업도 이날 2.53% 하락한 8870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처럼 조선3사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까닭은 지난달 말 카타르발 발주 기대감과 이후 들려온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소식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ㆍ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카타르 측은 LNG 운반선 60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할 계획을 밝히며 에너지 협력을 타진했다. 현재 카타르가 보유하고 있는 LNG운반선 50척도 대부분 국내 조선3사가 제작해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현대중공업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NG선 강세 지속에 카타르 프로젝트까지 포함할 경우, LNG선 발주 사이클은 2020년까지도 보장된다"며 "올해 LNG선 시장은 작년의 초호황을 또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같은 달 30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인수 시 비용발생 및 지분 가치 희석 등 인수 관련 부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대규모 증자 부담을 지게 돼 지분 가치가 감소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48만4000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장기 시각에서는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빅2 재편은 한국 조선업 전체에 수혜"라면서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유증 규모 및 희석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 하락 시 중장기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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