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연초보다 출생아 감소폭 줄어"…'황혼이혼' 증가

11월 출생·결혼 또 '사상 최저'…이혼은 7년만에 최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이혼 건수(1만100건)는 전년 대비 10% 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0명(-6.6%) 감소한 2만5300명을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2016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2개월 연속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30만3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8700명(-8.6%) 줄었다. 특히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전년 대비 출생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반길 만 하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7~9%대 감소폭을 보이다가 10월에는 -5.0%, 11월에는 -6.6%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연초보다 출생아 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어 인구 감소 우려를 조금 덜었다"고 말했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출처=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출처=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11월 사망자 수는 2만4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0.8%) 감소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를 보면, 서울은 증가했고 대구·광주 등 12개 시도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부산·인천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1~11월 누적 사망자 수는 27만2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3400(5.2%) 늘었다.


1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1800건(-7.3%) 감소한 2만2800건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감소폭은 4년 전인 2014(-17.0%)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11월 누계 혼인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6100명(-2.6%) 줄었다. 세종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반면, 울산은 8.8%, 경남은 7.6% 감소해 지역 간 차이를 드러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감소의 주요 원인을 인구 감소로 보고 있다"며 "25~34세가 혼인 연령층인데 30대 초반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서 혼인 건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11월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1000건(11.0%) 증가한 1만100건을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2011년(1만400건) 이후 최대치다. 최근 들어 동거 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1~11월 누적 이혼 건수는 9만9800건으로 2600건(2.7%) 늘었다. 서울은 1.3% 감소한 반면 제주는 7.1%, 강원은 6.7% 각각 증가하면서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