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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 종료 후 이산가족 화상상봉·타미플루 北지원 기대감

최종수정 2019.01.29 09:45 기사입력 2019.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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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 세밀한 조율 필요했지만
셧다운으로 논의되지 못한 사안들
정부, 당국자 미국 워싱턴으로 급파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 논의할 듯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2회차 마지막 날인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남측 강두리(87·왼쪽)씨가 북측 언니 강호례(89)씨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2회차 마지막 날인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남측 강두리(87·왼쪽)씨가 북측 언니 강호례(89)씨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미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했지만 미국 행정부의 마비(셧다운)로 진척이 없었던 남북협력사업들이 셧다운 종료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설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던 이산가족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 등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 셧다운 종료 직후 정부는 당국자들을 미국 워싱턴으로 급파한 상태다.


가장 먼저 기대를 모으는 사안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이다. 정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35일간 진행된 셧다운으로 인해 해당 논의는 매우 더뎠다. 스크린, 네트워크 설비 등 물자의 북한 반입·반출이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한미간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미국이 셧다운 상황이고 해서 양국간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비교적 논의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해왔다.


셧다운 종료는 한미간 합의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은 27일 미국 워싱턴DC으로 가 사흘간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와 양자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대북 전달과 남북 도로연결 추가조사 문제 등 지난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결론짓지 못한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문제도 이번 만남에서 타결될 지 관심이다. 지난 9일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통일부는 승인도 불허도 아닌 '유보'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이 역시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보 결정 배경을 설명하며 "(방북 문제는) 국제사회, 남북간, 관계부처간 협의가 맞물려 있다"면서 "그런 여건들이 다 충족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못 가게 됐다고 통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합의한 바 있고, 통일부는 이를 설을 맞아 성사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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