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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기대 차단…장·단기 금리차 다시 벌어져

최종수정 2019.01.29 10:43 기사입력 2019.0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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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완화 고려 단계 아니다" 발언 이후 금리 올라

지난달 침체 신호였던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1월 이후 서서히 확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 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 올렸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 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 올렸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금의 통화 정책 기조는 아직도 완화적이다. 더 완화적으로 가는 건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4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꺾은 이후, 오히려 금리가 오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진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약화돼서 국내 경제성장 둔화도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듯이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후 채권 기준 단기 금리는 하락세를 줄이고, 장기 금리는 상승세를 타면서 장단기 금리차도 벌어졌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지난달 한 때 10여년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며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8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820%,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2.019%였다. 장·단기 금리차 폭은 0.199%까지 넓혀졌다.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치며 경기 하강 전망으로 장기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20일 장단기 금리차(0.132%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2008년 10월9일(0.140%포인트) 이후 최소폭 차이였다.


시중금리 하락세가 예상되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은 주로 시중 자금 수요가 낮고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난다. 시장에서 장차 금리 전반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 장기자금 일수록 금리면에서 불리해져 단기 자금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런 현상이 미국과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 나타났었지만 이번달 들어 서서히 완화되는 모습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금리인하 기대 차단은 단기금리 하방 경직성 강화와 장단기 금리차 축소 제약 요인으로 작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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