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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랑' 안병훈 "골프 해방구로"…미컬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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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서 새해 첫 스타트, 미컬슨 '통산 44승' 도전, 마쓰야마 우승경쟁

안병훈이 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2019시즌을 전개한다.

안병훈이 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2019시즌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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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새 신랑'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의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출격이다.


31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1야드)에서 열리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지구촌 골프계에서 유일하게 음주와 고성을 허용하는 '골프 해방구'다. 필 미컬슨(미국)이 '통산 44승'에 도전하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 안병훈 "검투사 정신으로"= 안병훈은 2017년 6위를 차지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2오버파로 부진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는 공동 23위다. 지난 2주간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컷 오프'를 당했지만 27일 끝난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는 공동 12위에 올라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는 게 급선무다. 수십만명의 갤러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다가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유를 퍼붓는다. 주최 측은 물론 차별화 마케팅을 앞세워 매년 60만명 이상의 갤러리를 모으는 흥행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16번홀(파3)이 대표적이다. 홀을 둘러싸고 아예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스탠드를 조성했다. 로마시대 검투장과 비슷해 '콜로세움'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선수들은 괴롭다. 티잉그라운드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일거수일투족을 클로즈업시켜 압박감을 더한다. 매년 모자와 골프공, 선글라스와 스케이드보드 등을 준비해 갤러리에게 나눠주는 이유다. 잘 봐달라는, 일종의 '통과세'다. 국내 팬들은 최경주(49ㆍSK텔레콤)의 등장이 반갑다. 김시우(24)와 강성훈(32), 김민휘(27), 임성재(21ㆍ이상 CJ대한통운), 배상문(33)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필 미컬슨이 '우승 텃밭' 피닉스오픈에서 통산 44승에 도전한다.

필 미컬슨이 '우승 텃밭' 피닉스오픈에서 통산 4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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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컬슨 "2013년의 추억"= 미컬슨은 2013년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쳤고, '4타 차 대승'을 완성했다.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승째다. 지난 18일 데저트클래식 첫날 무려 12언더파를 몰아쳤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랭킹 417위 애덤 롱(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해 독이 오른 상황이다. 미컬슨은 더욱이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대학 동문들이 극성스러운 응원전을 가미한다.


전문가들은 히데키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연장혈투 끝에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2015년 리키 파울러(미국)를 17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네번째 홀 '우승 파'로 제압했고, 2016년은 웹 심슨(미국)과의 연장전은 17번홀 '우승 버디'로 마무리했다. 스코츠데일에 유독 강하다는 이야기다. 지난해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쇼플리는 벌써 '3승 사냥'이다. 지난해 11월 2019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이어 지난달 '왕중왕전' 센트리토너먼트에서는 마지막날 11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았다. 당시 역전우승을 허용한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이번 대회 디펜딩챔프다. 우들랜드에게는 타이틀방어전이자 설욕전인 셈이다.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의 격전지 스코츠데일골프장 16번홀 전경.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의 격전지 스코츠데일골프장 16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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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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