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은퇴를 앞둔 4050세대들이 생각하는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27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18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은퇴 후 최소생활비 예상금액은 월 265만원(부부 기준)·158만원(개인 기준), 적정생활비는 월 327만원(부부 기준)·194만원(개인 기준)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은퇴 후 소득으로 은퇴 전 소득의 64.3%를 원했지만 실제 은퇴 후 소득은 48.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소득과 실제소득간 16%포인트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추가 소득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또한 응답자의 56.6%는 '은퇴 후 자녀부양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10.7%나 차지했다. 이들의 은퇴 후 예상 자녀 교육비는 평균 7258만원, 예상 자녀 결혼비용은 평균 1억3952만원이었다. 특히 이 같은 비용은 자녀 1인당 예상 비용으로 자녀가 더 있을 경우 실제 지출 비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050세대의 노후준비 방법 1순위는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이었다. 남성이 71.7%, 여성이 57.4%가 주된 노후 방법으로 공적연금을 사용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사적연금 활용 비중이 컸다. 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예·적금, 저축성보험, 사적연금의 활용도가 높았다. 남녀 모두 소득 증가에 따라 사적연금활용 비중은 점차 증가했다.
2017년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0.8%로 추정됐다. 소득대체율은 소득대비 받는 연금액의 수준을 뜻한다. 기준소득월액이 가장 낮은 구간인 28만원 미만의 경우 수급액이 23만8000원으로 84.9%의 소득대체율을 보였다. 반면 가장 높은 구간인 월 기준소득 449만원 구간은 평균 수급액이 79만3000원으로 소득대체율이 17.7%에 불과했다.
노후대비 정보는 보험설계사·대리점 방문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설계 상담은 4명 중 1명이 생명보험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은퇴설계의 전문성을 꼽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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