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성공단 기업인 7번째 방북 신청도 무산…"국제사회와 협의 필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통일부, 타미플루 20만명분 북송 "논의 중"
美비건 새 협상파트너 관련 언급은 자제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7번째 방북 신청이 무산됐다. 정부는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25일 통일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개성공단 기업인 179명의 개성공단 방문 승인 요청과 관련해, 오늘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점을 기업인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제반 여건'이란 국제사회, 특히 미국과의 협의를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관계부처 간 협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해당 여건들이 모두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기업인들의 승인을 유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는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뿐만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서 (미국측과) 개성공단 기업인의 자산 점검, 방북의 취지라든가 목적 이러한 성격 등에 대해서 내용을 상세히 공유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두고 온 자산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타미플루 대북 지원, 준비되는 대로 보낼 것"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20만명분 대북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술, 실무적인 준비 문제가 남아 있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당초 정부는 이번 주에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업체가 기부한 독감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한에 넘겨줄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는 (타미플루 북한 전달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지금으로선 내주에 남북간 협의를 통해 타미플루 수송 날짜를 정하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준비를 마치고 대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예상 전달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필요한 준비가 마쳐지는 대로 조만간 대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새 파트너가 지정됐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북·미 상호간에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북·미가 직접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에 대해 (통일부가) 예단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일성·김정일 사망일 국가추모일 지정…北내부 결속 강화 움직임

한편 북한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일을 국가추모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을 통해 내부 결속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24일 정령을 통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일인 7월 8일과 12월 17일을 국가적인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이제까지는 이러한 상기의 사망일을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건도)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