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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환경도 생각하세요"…유통가, 설 명절 '친환경' 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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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경쟁을 벌이고 있다. 뒷처리가 곤란한 아이스팩 수거 이벤트를 개최하는가 하면, 애초에 상품 자체를 친환경을 고려한 포장으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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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점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아이스팩 수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설 선물세트 상자 속 보냉 아이스팩을 크기, 종류, 수량에 상관없이 AK플라자 전 점의 식품관 서비스데스크로 반납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AK플라자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부터 '리턴 투 그린, 노 리즌'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텀블러 사용하기(1탄), 비닐쇼핑백 사용금지(2탄), 고객참여 굿액션 환경기부(3탄) 등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아이스팩 수거 이벤트는 리턴 투 그린 친환경 캠페인의 4번째 활동이다. '설 선물세트 포장횟수 2회 이하, 포장공간비율 25% 이하' 지키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AK플라자는 향후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환경보호 아이템을 사은품으로 개발하고 전 점 식품관의 신선식품 롤 비닐을 식품 주머니로 대체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판매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패키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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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으로 선물세트 포장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육’ 포장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케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정육 세트의 보냉 가방은 장바구니 또는 쿨링백으로 사용이 가능해 포장 케이스를 단순 일회용 상품이 아닌 다양하게 재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굴비’ 포장 방식에서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선물박스를 사용해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종 골심지로 내부를 제작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재활용 종이 가방 포장재를 사용해 보냉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폐기물이 나오지 않게 했다.

'청과세트'의 경우 재활용 비율을 극대화했다. 과거 일반 소재의 난좌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난좌를 도입했고,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의 난좌도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과일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겹망도 분리배출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에 처음으로 축산, 굴비 세트에 보냉력을 위해 넣는 ‘아이스팩’을 ‘젤’ 타입이 아닌 ‘물’을 넣어 만든 상품을 활용해 사용 후 간편하게 분리수거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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