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정상회담 전 미국 방문키로…"美에 당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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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당의 입장을 미국 조야(朝野)에 전달 하기 위해 방미단을 꾸리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앞서 회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한국당의 입장 전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미단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외통위 간사로 내정된 김재경 의원 등이 참여한다. 방미는 다음달 10∼11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야와 만나서 여러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서면을 보낸다든지 여러가지 언론, 싱크탱크 접촉을 통해 한국당 입장을 전달, 진정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대북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및 평화 정착 ▲핵폐기를 목적으로 한 북미대화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논의 반대 ▲방위비 협상 마무리 촉구 ▲비핵화 조치 선행 ▲호혜적 남북 관계 개선 등 6가지 원칙을 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북핵과 안보 관련 별도 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올해는 북핵 문제와 안보 문제에 있어서 여러 상황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당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할 것"며 "위원회 활동 관련해서는 구성을 마치는대로 자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