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손혜원 사건, 특검 도입…홍영표 거취 고민해야”

靑 나서야 하는 상황…국가 기강의 문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과 관련해 “정권 말기라면 모를까 누가 지금 검찰조사를 믿겠나”라며 “지금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정조사라도 해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의원은 국민을 우습게 보고 오만불손이 하늘을 찌른다“며 "이제는 정말 청와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부인의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쓰고 문화재 관리사업이라고 여러 형태로 투자하고 자산을 늘렸다”며 “국가 기강의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홍 원내대표가 동반 등장해서 당에서는 탈당을 만류했으나 손 의원의 의지가 강해 어쩔 수 없다고 변호했다”며 “어이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홍 원내대표도 책임자”라며 “손 의원에 대한 변호를 하는 것은 원내대표 권위나 국회 권위를 손상한 것이고,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